연녹색의 봄
코로나 때문에 봄꽃에 대한 감상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지나간 것 같다.
봄꽃이 진 자리엔 어느새 연한 연두빛 잎
새가 파릇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앞산엔 빠른 속도로 연한 연두빛 아기 잎
새로 채워져 가고 있다.
이제 산과 들엔 녹색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멀지 않아 천지는 연두빛을 지나 억
센 녹색의 세상으로 화할 것이다.
인간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오늘도
자연은 자신이 할 일만 묵묵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