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빼앗긴 봄

운우(雲雨) 2020. 3. 18. 09:21

빼앗긴 봄

 

 

봄이 왔다고 여기 저기 꽃소식이 들려 오지만

마음에서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양지엔 파란 풀이 돋아 봄의 향기를 풍기지만

우리들 마음엔 봄은 멀리 있습니다.

 

노란 산수유가 피고 하얀 매화가 배시시 웃어

도 우리는 봄이 온줄을 모릅니다.

 

우린 언제부터인가 지구에 엄습한 병마에게

지구를 빼앗기며 혼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병마는 지구 곳곳을 다니며 우리의 생명을 위

협하고 있습니다.

 

병마가 사라지고 지구에 평화가 오는 날 우리

들 마음에 꽃이 피고 진정한 봄이 찾아 올겁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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