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춘설(春雪)

운우(雲雨) 2020. 2. 8. 17:37

춘설(春雪)

 

 

퇴근길이다

전철을 타고 오다가 방학역에 내리니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내리자 마자

바닥에 떨어져 녹아 버리지만 옷에 떨

어진 눈은 녹지 않고 옷에 수북히 쌓

여 있다.

 

입춘이 어제였으니 봄의 초입에 내리

는 눈이니 춘설이라 해도 무방할 듯하

다.

 

춘설!

어느 해였던가 3월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던 적이 있다. 나는 그때의 눈을

지금도 춘설(春雪)로써는 가장 많이

내렸던 눈(雪)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에 비가 내리고 여름에 눈

이 내린다 한들 모두가 자연에 기인한

것들이니 어찌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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