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곡밥과 대보름

운우(雲雨) 2020. 2. 9. 19:00

               오곡밥과 대보름

 

 

어제 아침이다. 볼일이 있어 사무실 출근을

오후로 미루고 다른 곳에 볼일을 보고 올 참

이었다. 그런데 회사의 대표인 김대표가 메

세지를 보내왔다.

 

"오늘은 다른데 가지 말고 사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하도록 하세요. 오늘 점심은 오곡밥

과 나물입니다."

 

사실 대보름에 오곡밥과 시레기 나물을 먹

어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른다. 다른 곳 볼일

을 다음으로 미루고 오랜만에 오곡밥과 시

레기 나물로 포식을 했다.

 

김대표가 고맙고 오곡밥과 시레기 나물을 만

들어온 사람들이 고맙다.

 

대보름엔 어릴적 추억도 많지만 그중 기억

남는 것은 일찍 잤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눈

섭이 하얗게 센 것이다.

 

장난꾸러기였던 형이 그렇게 한 것이다. 지나

간 것은 다 그립다더니 그시절 그 추억이 오늘

은 더 그립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며  (0) 2020.02.12
김치찌개  (0) 2020.02.11
춘설(春雪)  (0) 2020.02.08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0) 2020.02.04
평정심을 갖자  (0)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