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하늘은 높고 햇볕 고운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 앉았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공원 벤치엔 듬성듬성 사람들
이 앉아 책을 읽는 사람도 있
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하나 둘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을이 깊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은행잎을
쓸고 있는 청소부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 친구와의 만남이 이런
만추의 가을에 이루어진 것
이 절묘하다.
커피라떼를 친구와 함께 마
시며 나는 오늘 아름다운 가
을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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