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운우(雲雨) 2019. 10. 25. 19:27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하늘은 높고 햇볕 고운 어느날

마로니에 공원 벤치에 앉았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공원 벤치엔 듬성듬성 사람들

이 앉아 책을 읽는 사람도 있

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있다.

 

 

하나 둘 떨어지는 은행잎이

가을이 깊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나무 밑에 떨어진 은행잎을

쓸고 있는 청소부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오늘 친구와의 만남이 이런

만추의 가을에 이루어진 것

이 절묘하다.

 

 

커피라떼를 친구와 함께 마

며 나는 오늘 아름다운

을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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