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강물에 띄워 / 오남희
맑은 수심 콜로라도 강물에
마음의 조각배를 띄워
이 물처럼 맑아지고 싶다
질서와 양심으로 흐르는 이 강물에
탐진으로 얼룩진 마음
집념으로 까맣게 시드는 마음
쏟아 헹구고 헹궈서
초록 바람 아른대는 새벽
아리조나주 민둥산에서 금빛을 뿜으며
올라오는 일출을 담아
청정한 강물처럼
초인으로 살아가는 해님처럼
아름답게
그렇게 살아갈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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