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어제 밭에 가보니 가지나무에 가지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봉투에 잔뜩 따가지고 와 오늘 가지요리를 했다.
잔멸치를 넣고 식용유를 넣고 볶은 가지요리 내가 지은
농사라 그런지 더욱 맛이는 요리인 것 같다.
고추나무에도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다.
농부(農夫)의 마음이 이런 것일 것이다. 보기만 해도 마
음에 풍요로움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나는 오늘에야 농심(農心)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