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 화운 임승진
언제부터 풀이었느냐?
때때로 비에 젖으면서
한여름을 푸르게 가꿔주는 너
키가 자라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땅을 기름지게 하구나!
언제부터 꽃이었느냐?
사나운 바람에 흔들리면서
천 리까지 고운 향기 전해주는 너
고작 열흘만 살아도
환한 미소로 사람을 기쁘게 하는구나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수 / 정지용 (0) | 2019.07.11 |
---|---|
세상이란 / 박인수 (0) | 2019.07.10 |
사월의 노래 / 오남희 (0) | 2019.07.07 |
따개비 / 박덕규 (0) | 2019.07.06 |
내마음은 / 김동명 (0) | 2019.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