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인 / 박인수
파도는 방파제에
제 몸을 던지며
흩어져 가고
낮게 드리운 제비
비상하여
어촌의 아침을 연다
사계 윤회
여름 바다 에메랄드 빛만
자고이래
메아리 치며
사랑해요
영덕을
갈매기 노랫소리
해맞이 등대 위로
쏟아낸다
친환경 풍력 발전기
산자락 굽이돌아
동해의 격량 위
우뚝 솟았네
연못가 부들처럼
우리 살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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