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시작하며....
어느새 6월이다.
벌써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추웠던 날들이 엊그제인데 숨가쁘게도
6월의 고지까지 치고 올리온 것 같다.
6월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달
이다. 실록은 짙어가는데 나 또한 그 실
록과 더불어 6월을 맞이하고 있다.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월속
을 가는 것이라 하더니 구름에 달가듯이
내가 세월속을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
을 것 같다.
나는 오늘도 물 흐르듯이 유유히 나의 길
을 흘러가고 있다. 나는 이 세상에 와서
무엇을 남기고 가려고 하고 있는가?
세상 속의 아름다운 언어들과 가슴 저미
는 이야기들을 남기고 싶다.
그것이 이야기꾼인 소설을 쓰는 나의 인
생이고 나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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