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가치는 죽어서 평가 받는 것이다
사람은 죽은 후에 받는 평가가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다.
어제 내가 잘 아는 지인이 90세를 일기로 세상
을 떠났다는 부음을 받고 고향인 평택을 다녀
왔다.
6.25 참전용사인데 화랑무공훈장을 받아 대전
현충원에 묻힌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대전 현충원에 묻힌다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살아 생전에 어
떤 모습으로 살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난 고인(故人)의 사람됨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
었지만 여러 사람들의 평가와 내가 직접 보고 오
랜 세월을 함께 했던 고인의 모습은 선함 그 자체
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난한 이웃에게 인정스러웠고 어려운 사람을 솔
선수범하여 도왔고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엄격했
고 자신은 희생했던 사람이었다.
누가 이런 고인에게 나쁘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모습은 살아서 보다 죽어서 좋은 평을 듣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가 뜨거워야 젊음이다 (0) | 2019.06.01 |
---|---|
생명 (0) | 2019.05.31 |
존재의 이유 (0) | 2019.05.28 |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0) | 2019.05.26 |
아침 새들의 합창 (0) | 201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