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현충일에 받치는 글

운우(雲雨) 2019. 6. 6. 07:12

현충일에 받치는 글

 

 

나라를 위해 피흘려 지키다 산화한들을

기리는 날이 현충일이다. 그러나 현충일이

만들어진 취지와는 다르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 나라는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넋들

의 가족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었는가?

고작 그들에게 주는 것이 유공자에게 주는

몇푼 안 되는 돈이었을 것이다.

 

물론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죽었다는 명목

으로 붙여진 유공자라는 딱지가 영광이 아

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삶은 현실이다. 아무리 간판이 좋다

해도 각박한 삶은 다르기 때문이다. 내 할아

버지가 내 아버지가 중국 만주벌판에서 조국

을 위해 일본군과 싸웠다 해서 조국에서 해준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서해 해전에서 북한군의 어뢰에 맞아 침몰한

천안함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조국에서 하여 준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여행을 가다가 침몰해 죽은 세월호의 유가족들

을 위해서는 수억, 수십억도 아깝지 않은데 조

국을 지키다 죽은 장병들의 유가족들에겐 푼돈

과 같은 보상을 하는 나라에 누가 과연 충성하

려 하겠는가?

 

그렇다면 이번에 헝가리 여행을 하다 다뉴브 강

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들 가족에게는 얼마나 보

상을 할 것인가?

 

국민이 낸 피와 같은 돈은 그런곳에 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이 현충일의

영웅들에게 쓰여진다면 조국위하여 죽는 것을

두려워 할 사람이 있겠는가?

 

너도 나도 조국을 위하여 죽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피흘려 조국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현충일의 영웅들이여!

조국을 위하여 산화한 젊은 넋들이시여!

그래도 당신들의 조국은 영원할 것이니 편히 잠드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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