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운동회 / 박인수
빛바랜 흑백 시절
40년 추억
밤송이 속내 드러낸
무수골에 모였네
긴 세상살이
이야기 너머
탁사발 한 잔에
숨은 모습 찾기 여념 없고
가을 야산 옛 추억놀이에
웃음과 흐름 미학 동참하네
스친 세월 못다 한 이야기
다시 만날 기약하며
기울인 술잔의 아쉬움
벌써 미움은 추억을 더듬고
떠남과 기다림에
가슴속 빗장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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