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운우(雲雨) 2019. 3. 31. 10:50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별을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패연 / 박덕규  (0) 2019.04.02
투혼 / 오남희  (0) 2019.04.01
가을 / 박인수  (0) 2019.03.28
가을 / 박인수  (0) 2019.03.28
감기 / 박덕규  (0)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