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리 오층 석탑 / 박인수
천년 발굴 현장 앞
쏟아지는 빗줄기
모든 동작 멈추게 한다
장신구 한 점
기왓장 한 조각에
호미질하며
붓질하던 발굴인
거센 수마 앞에
한 줌의
흙 한 조각
체 걸러내던
아낙들
비닐 씌우기 바쁘다
역사 지킴이
가슴속엔
오늘도
미래 꿈꾸는데
언제
이 빗줄기
무지개 뜨게 할꼬.
왕궁리 오층 석탑 / 박인수
천년 발굴 현장 앞
쏟아지는 빗줄기
모든 동작 멈추게 한다
장신구 한 점
기왓장 한 조각에
호미질하며
붓질하던 발굴인
거센 수마 앞에
한 줌의
흙 한 조각
체 걸러내던
아낙들
비닐 씌우기 바쁘다
역사 지킴이
가슴속엔
오늘도
미래 꿈꾸는데
언제
이 빗줄기
무지개 뜨게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