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망했어요
얼마 전이다.
한 여류 시인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말에 귀가 쫑끗해진다.
그녀의 말인즉 국가 기관의 학교에 근무하는
딸이 있는데 그 딸이 하는 말이라며 나에게 말
해주는 것이었다.
그 딸이 하는 말인즉은 "우리나라는 이제 망했
다"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하는 말이 그 학교에 오래
근무를 하던 직원들인데 출근을 하면 일은 하지
않고 수다만 떨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수다를
떨고는 이른 시간에 퇴근을 한다는 것이었다.
놀아도 월급은 국가에서 또박또박 주니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사회로 변모해가고 있다
는 것이었다.
나라가 망항할 나타나는 현상이 국민들의 정신
상태가 나태해 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요즈음 정권이 바뀐 뒤로 이런 저런 명목
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주는 것이 많은데 누가 힘
들여 일을 하려고 하겠는가?
국민들의 정신을 썪게 하고 있는 것이 현 정권인
것이다.
국가가 국민들의 정신을 썪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나라가 망할 때 나타나는 현상들인
것이다.
국민들의 정신을 피페하게 만드는 것,
그러한 일을 정부가 앞장서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 아이가 보았을 때도 나라가 돌아가는
꼴이 얼마나 한심했으면 그런 말을 했을까.
얼마 전 바로 밑의 동생이 한 말이다.
요즈음 공무원들의 세계가 엉망이라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동생이 점심을 먹으려고 친구와
함께 식당을 들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식당에 그 동네의 동사무소 직원들이 대
낮에 술을 마시고 있더라는 것이다.
한창 일할 시간에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기 싫
었던 동생은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는 것이다.
"지금 한참 일 할 시간인데 한낮에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이 괜찮은 일입니까?"
하고 물으니 아무 말도 못하고 부랴부랴 식당을 빠
져나가더라는 것이었다.
이 정도면 복지부동이라도 한참 복지부동이 아니
겠는가.
이렇게 밑바닥부터 썩어가고 있는 이 나라를 어찌
치유 헤야만 되겠는가?
앞으로의 이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이 되는 바이다.
근본부터 썪어가는 이 나라를 구할 난세의 영웅은
언제 나타날 것인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유정 문학관을 다녀와서 (0) | 2018.10.17 |
---|---|
김유정 문학관에서 (0) | 2018.10.16 |
천년의 꿈 (0) | 2018.10.08 |
악마는 언제나 양의 탈을 쓰고 온다. (0) | 2018.10.07 |
10월에 피는 장미 (0) | 2018.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