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환경과 4대강 사업

운우(雲雨) 2016. 12. 24. 06:31

환경과 4대강 사업

창조주의 정신 역행하는 4대강 개발 반대한다.

라는 성당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의 글이다.

아침에 밭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커다란 현수막에 걸려 있었다.

난 그 글을 보며 내 마음에 의문을 갖으며 이의를 제기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4대강 개발이 창조주의 정신을 역행하는 것이라면 지금 세상에

역행이 아닌 것 자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원래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주택은 친환경적이었다.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과 별로 다른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창세기 2장 19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컷는 바가 곧 그 이름이더라.”

이 성경 구절을 본다면 물론 동물과 새들을 사람에게 붙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과 더불어 살라고 지은 것 또한 분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여러 동물이나 새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어야

함에도 사람들은 그들과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4대강이 창조를 역행 하는 것이라면 성당의 건물을 마치 도성처럼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콘크리트 건물로 크게 짓고 있다는

것 자체도 창조정신을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원래 사람이 에덴에서 죄를 지은 후로 노아 홍수로 인하여 처음

창조주가 만들었던 세상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에도 왜 그건 인정하지 않는가.

홍수가 있다 보니 계획에 의하여 창조됐던 강이나 계곡 모든 것이

뒤틀어졌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물이 제대로 빠지질 않아 때론 홍수도 있고 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주게 된 것이다.

도리어 치수 사업은 처음 창조주가 만들었던 것과 다르지 않은지도

모를 일이다.

어제 의정부에서 부용천을 거쳐 중랑천을 지나 청계천을 돌아 한강에

이르는 투어를 했다.

예전 같으면 올해와 같은 많은 비가 왔다면 중랑천이 넘쳐나 홍수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중랑천은 치수 사업이 잘 되어 그런 홍수가 나질 않는다.

또 중랑천 주변을 잘 정비해 사람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고

주변엔 아름다운 식물과 꽃들을 심어 처음엔 인위적인 것 같았던 것들이

지금은 친환경적이면서 자연적으로 변모한 모습이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찌든 삶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다.

최선의 창조주 정신이란 막힌 것은 뚫어주고 구부러진 물길은 바로

잡아 주어서 원활한 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양대학교 뒤 청계천 들어가는 입구에는 서울 메트로 기지창이

있다.

주위는 콘크리트 울타리로 회색 건물의 삭막함만 있을 곳이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넝쿨나무 즉 머루나무를 심어 검게 익은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너무도 보기 좋은 모습이다.

지금도 청계천의 모습이 흉물스런 옛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우중충한 고가도로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차들이 수없이 그길로 다니고

있는 상상을 해보라.

정말 답답할 것이다.

개발로 인하여 옛 모습을 되찾고 물이 가득히 채워져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청계천의 모습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작품인

것이다.

너무 더럽혀져 악취가 나고 물길이 막혀 상습적인 홍수가 반복되고

그로 인하여 농민들의 피해가 해마다 반복이 되며 식수마저 오염이

돼 먹을 물이 부족함에도 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세상이 너무 더럽혀진 까닭이다.

4대강 사업은 더럽혀진 지구를 깨끗하게 하는 환경사업이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훌훌 털고 정말 창조주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

헤아려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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