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위를 이기는 것은 따뜻한 방한복을 입는 것이다

운우(雲雨) 2016. 1. 24. 19:25

추위를 이기는 것은 따뜻한 방한복을 입는 것이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 말이 무색하게 되고 만 것 같다.

소한에 춥지 않자 나는

"올해는 별 추위 없이 무사히 겨울을 나겠구나."하고

생각을 했었다.

대한이 21일 이었으니 늘 대한은 큰 추위 없이 넘어 갔

기에 가졌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대한이 지나면 2월 4일이 입춘이고 이고 8일이 설날이니 내

런 생각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한이 오며 별안간 추워진 날씨는 나의 그런

각들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요 며칠간 추웠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아침에는

금년들어 최고의 기록을 깬 영하 18도를 넘어서고 있다.

사실 어렸을 적 추위보다는 요즘 추위는 추위도 아니란

생각이었는데 이번 추위를 당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 모

양새다. 

얼마 전 일기예보에서도 금년은 큰 추위 없이 지나갈 것

이라고 했었기에 올해는 방한복을 준비하지도 않고 지금

것 살았다.

허나 이번 추위를 당하고 부랴 부랴 방한복을 몇 십 만원

의 거금을 주고 샀다.

그동안 양복에 코트를 입고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양복 입

멋을 부리는 것 보다 춥지 않은 게 최고란 생각이 들었기

문이다. 

요즘 양복을 입지 않으니 넥타이를 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안해 좋은 것 같다. 

또 양복을 입지 않고 방한복을 입으니 편하고 따뜻해 추위를

별로 느끼지 않이 좋다.

아무리 추워도 옷만 따뜻하게 입고 있으면 몸은 보온이 되어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내일까지는 춥다는 예보이다.

멋도 좋지만 몸의 보온이 우선이니 몸이 추위를 느끼지 않도

록 따뜻하게 입는 올 겨울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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