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매우 좋은 날이었어요.
오늘 문학대상과 함께 신인문학상도 겸해서
등단식도 있었어요.
나는 평생에 받을까 말까한 문학대상을 받았
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후배들과 선배들에 둘러 쌓여 꽃다발을
받을 때엔 붕 뜨는 기분이었지요.
그러나 상이란 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받지 않았을 땐 그냥 열심히 쓰겠다는 마음
뿐이었는데 막상 상을 받고보니 책임감이 무겁게
따른다는 걸 느끼는 것이었어요.
이제부터 정신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길은 험하고 갈길은 멀고 일은 산적해 있지만
내가 좋아서 들어선 길 후회 없이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소설을 창작 한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독자들이 한번 읽고 휴지처럼 버리는 그런 소설이
아니라 읽고 나면 무언가 찡하게 가슴에 아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쓸 것입니다.
그리고
순수문학 으로 승부할 것입니다.
성원하여 주신다면 결코 실망 시키지 않는 좋은
소설가로 남을 것입니다.
출처 : 한 알의 밀알이.....
글쓴이 : 운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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