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작은 새의 꿈 / 雲雨/奉弼鉉

운우(雲雨) 2011. 6. 21. 23:33


하늘을 훨훨 날던 작은 새가 있었습니다.

무한이 넓은 하늘이지만 넓은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날개가 꺾이고 말았어요.

작은 새는 다시 날려고 부러진 날개를 푸득거리며 몸부림 쳤지만 부러진

날개는 움직일 줄을 몰랐습니다.

작은 새는 또 다시 하늘을 보며 날고 싶어 눈물을 흘렸지요.

같은 새들이 하늘을 마음대로 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러움에 땅을 치며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아~ 아~ 나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었고 날개가 부러질 때 왜죽지 못하고 살았는지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그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그날 밤 잠이든 작은 새에게 예수님이 꿈에 나타났어요.

곤이 잠든 속에 어디에선가 사람들의 떠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왔어요.

가만히 일어나 그곳으로 가보니 쨍쨍 내려쬐는 햇볕 속에 먼지가 일어나고

사람들이 아우성치고 있었어요.

그곳은 어떤 언덕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에워 쌓인 가운데 어느 한사람이 피를

철철 흘리며 머리에는 가시로 된 관을 쓰고 무언가 큰 나무 같은 것을 메고

여러 사람의 야유를 받으며 언덕을 오르고 있었어요.

작은 새는 금방 그가 누구인지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천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지만 한마디의 신음이나 어떠한

말도 없이 묵묵히 힘들게 발을 떼어놓고 있었어요.

작은 새는 슬퍼서 마구 울었습니다.


“아~ 이천년 전에 예수님이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돌아가셨구나.“


작은 새는 예수님에게 다가갔습니다.

예수님은 고통 속에서도 작은 새를 지그시 인자한 모습으로 보시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작은 새야~ 세상에는 하찮은 것은 하나도 없단다.

내가 아버지와 세상을 창조할 때에 세상에 필요치 않은 것은

만들지 않았단다. 작은 생명체라도 모두 귀하게 만들었지.

그러니 네가 얼마나 귀하게 하늘의 영광을 입고 세상에 왔는지 알겠지?

그러니 너도 날개가 부러져 병들었다고 다른 생각은 하지 말거라.

네가 얼마나 열심히 하늘을 날고자 노력하기에 따라서 너의 몸은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될 것이란다. 그러니 절대로 실망은 하지 말거라.“


예수님은 그 고통 속에서도 작은 새에게 그런 말을 하여 주었던 것입니다.

작은 새는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니 맑은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 속에

예수님의 얼굴이 크게 떠 있는 것이 아닌가?

작은 새는 다음날부터 날 수 있다는 꿈을 꾸며 아침에 일어나면 해질 때까지

하늘을 나는 연습을 피나게 시작을 했답니다.

조금 날다가 떨어지고 또 날다가 떨어져서 무수한 멍이 시퍼렇게 들었지만 작은

새는 절망치 않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피나는 연습 덕에 작은 새는 조금씩 날기 시작 했어요.

건너편 나무까지 날던 작은 새가 어느 날 강 건너 나무까지 거뜬히 날았어요.

그리고 봄이 왔어요.

작은 새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 산으로 갔어요.

그날은 새들의 잔칫날이었는데 멀리 빨리 날기 대회가 열리는 날이었어요.

작은 새는 제일 짧은 거리인 천보산 정상에 도전을 했어요.

모두 반겼지만 그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 친구들은 아무도 없는 듯 했어요.

그가 날 수 있다고 말을 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요.

그러나 대회는 시작되고 작은 새는 자신도 완전히 자신의 몸이 얼마나 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있어 맨 뒤에서 출발해 날기 시작 하였습니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날았습니다.

혹시 날다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높이 날지를 못하고 저공으로 날고 있었어요.

그런데 반환점인 정상에 이르니 옛날 친구들이 반가와 하며 못 날줄 알았는데 잘

한다며 날개에 힘이 붙은 듯하다고, 격려를 하여주는 것이었어요.

그때까지는 몰랐었는데 친구의 격려를 듣고 보니 그런 것을 느끼기 시작 했지요.

지금껏 정상까지 날아오는데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작은 새는 남은 출발지점까지 더 힘을 내기 시작했어요.

더 빠른 속도로 나르는데도 전혀 힘이 들지 않았고 몸에 무리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제 용기가 나니 더욱 날개에 가속을 부치기 시작 했어요.

많은 새들이 뒤로 쳐지기 시작 했지요.

꼴인 점이 얼마 남지 않으니 힘이 더 나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날갯짓을 하며 들어오니 출발 때에 믿지 않던 친구들이 놀라워하고 있었어요.

모두 축하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것이었어요.

작은 새는 천보산 정상까지 날아서 갔다 왔다는 것이 꿈만 같았어요.

작은 새는 그날 밤 꿈속에서 자신에게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주신 예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답니다.

그리고 더 넓은 하늘을 날겠다고 예수님께 다짐을 하여 봅니다.

“예수님 꼭 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새는 절망이 희망으로 바뀐 것이 모두 예수님을 꿈속에서 만난 덕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 작은 새는 저 푸른 하늘을 전처럼 자유로이 꿈을 꾸며 날 것입니다.

출처 : 소설가 봉필현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오솔길
글쓴이 : 운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