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상고사

제4편 열국 쟁웅(爭雄) 시대 (對 漢族 격전시대)

운우(雲雨) 2014. 7. 3. 19:56

- 한사군(漢四郡)은 원래 땅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지상(地上)에 그렸던 일종의 가정(假定), 곧 계획이었다. 말하자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나서는 그곳에 진번군(眞番郡)을 만들 것이었다. 북동부여, 곧 북옥저(北沃沮)를 멸망시키고 나서는 그곳에 현토군(玄兎郡)을 세울 것이다. 남동부여, 곧 남옥저(南沃沮)를 멸망시키게 되면 그곳에 임둔군(臨屯郡)을 만들 것이다. 낙랑국을 멸망시키게 되면 그곳에 낙랑군(樂浪郡)을 설치할 것이다. 라고 하는 가정에 근거한 계획일 뿐이었지, 실제로 세워졌던 것은 아니다. 한 무제가 그 가정(假定)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위의 각지에 대하여 침략을 시작하였을 것이며, 낙양과 양 동부여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고구려에 대한 숙원(宿怨)이 있으므로 한(漢)의 힘을 빌려 고구려를 배척하려고 하였을 것이며, 고구려는 전에 대주류왕(大朱留王)의 전승(戰勝)한 기세를 믿고 한(漢)과 결전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