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3
끊김을 몰랐다면
아픔인줄 알면서 품는
가슴 저미도록 아린 것
사랑의 상처 몰랐으리.
그러기에 목마른 사슴인양
단절없는 삶을 기다리나보다.
상처보다 더 깊은 곳, 그곳에
신의 마음 깃들이면
무지개 붕대 삼아 둘러볼까나
혹독한 겨울 벗은 순백의 목련
그대, 천상의 평안, 꽃 피려나
비울수록 부족함 모를
깃드는 은혜에 흥건히 취하여
미풍에도 감사의 눈물 짓고
움터오는 새싹 보고 미소 짓느,
날마다 새가 되어 날고 싶다
해 돋는 공녘하늘 저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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