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장귀녀
굽은 막대기 하나 주워들고
산길 오를 제
더 좋은건 없을까
눈길 바쁜데
문득
새소리가
길을 연다
망자들 빙긋이
침묵의 미소
북풍 속 앙상한 나무숲엔
언 땅 토닥이는 햇살
아지랑이 피어오를 꿈을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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