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길 / 장귀녀

운우(雲雨) 2022. 3. 29. 15:53

산길 / 장귀녀

 

호젓한 산길 

새소리 홀로 듣고 

바람결에 오가는 생각

낙엽처럼 스러진다

 

비워진 마음 깊이

풀 속에 숨은 야생화

그윽한 너의 미소

한 아름 번져온다

 

우뚝 솟은 나무 

세아려 가며 

내밀한 소원

하늘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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