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마중

운우(雲雨) 2022. 3. 26. 21:53

꽃마중

 

밤새 창밖에선 여인의 흐느낌인양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이 비가 내리면 추워진다 하지만 이

제 추워야 얼마나 춥겠는가.

 

도리어 식물과 땅속의 생명들은 차

가움 속에서도 쾌재를 부를 것이다.

 

나무에 물이 오르면 꽃이 필 것이고 

잎새가 파랗게 올라올 것이다.

 

삭막했던 세상을 활기찬 세상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멀지 않아 세상은 꽃천국으로 화할 

것이고 상춘객들은 너도 나도 꽃마

중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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