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연기와 같은 것
인생이란 피어올라 퍼져나가는 연기와 같은 것이다.
저녁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피어오른 연기는
시간이 지나며 엷게 하늘로 흩어진다. 흩어지는 모습
이 인생과 다르지 않다.
굴뚝을 나올 땐 뭉쳐서 나오며 먼저 나오려고 경쟁을
하더니 서서히 하늘로 퍼져 올라가며 엷게 흩어져 사
라져간다.
피를 나눈 형제도 그런 것이 아닐까? 어렸을 때는 한
뱃속에서 나와 피를 나눴다고 하나 자신의 가정이란
울타리가 만들어지면 널리 퍼져나가는 연기처럼 피의
진함도 묽게 퇴색되어 가는 것이다.
인생 따지고 보면 별 것이 아니다. 잘 살았다 해도 못
살살았다 해도 어차피 삶이란 과정에 불과할 뿐이다.
다만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욕심
만 채우기 위하여 살았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일
까 묻고싶다.
언제인가 존재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질 인생인데 사
람답게 나만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고 감은 어떨지 모
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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