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북한산 둘레길을 돌며

운우(雲雨) 2021. 8. 18. 12:34

북한산 둘레길을 돌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굉복절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그간 운동을 못하고 방구석에 틀

어박혀 글만 쓰다보니 둘레길을

걷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날씨가 더워 숨이 턱턱 막히는 것

은 더위도 더위지만 운동 부족이

더 클 것이다.

산을 걷노라니 산속의 벌레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여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피

를 토하듯 마지막 여름 교향악을

부르고 있나보다.

산길엔 벌써 상수리 나무의 도토

리가 아람불어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조 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을 보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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