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아침이면 풀숲에서 들려오는 벌레의 울음
그것은 신이 인간에게 때를 알리는 소리다.
조류독감이나 메루스 따위와 같은 전염병은 지구의 종말
을 알리는 경고음이었는지 모른다.
가을이 왔다는 것을 벌레를 통하여 알리듯 지구의 위험을
약한 병들을 통하여 알렸음에도 어리석은 인간들은 그것
도 모른 채 패권다툼에만 정신이 팔려 멸망의 길로 가는
줄 모르고 있다.
참다 못한 신은 드디어 칼을 뽑아 들었다. 코로나를 보낸
것이다.
인간이 백신을 만들면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은 바이
러스가 계속 다른 종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신이 지구의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음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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