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실개천을 보며

운우(雲雨) 2020. 4. 2. 20:55

실개천을 보며

 

 

실개천을 떠올리면 구비구비란 단어가 떠오른다.

매일 전철을 타고 오다가다 보는 중랑천을 보며

떠오른 단어다.

 

물이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구비구비 휘돌아

간다. 흐르는 시간으로 볼 때는 비경제적일 수

있지만 멋으로 볼 때는 그것처럼 멋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

 

시골 논 가운데로 구비구비 돌아 나가는 실개천

을 보라. 얼마나 멋스러운지, 그 운치를 감상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런 멋에 대한 느낌에 대하여 도시에서 자란

사람과 시골에서 자란 사람의 정서적 차이는 분

명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나는 시골에서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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