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개천을 보며
실개천을 떠올리면 구비구비란 단어가 떠오른다.
매일 전철을 타고 오다가다 보는 중랑천을 보며
떠오른 단어다.
물이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구비구비 휘돌아
간다. 흐르는 시간으로 볼 때는 비경제적일 수
있지만 멋으로 볼 때는 그것처럼 멋스러운 것도
없을 것 같다.
시골 논 가운데로 구비구비 돌아 나가는 실개천
을 보라. 얼마나 멋스러운지, 그 운치를 감상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런 멋에 대한 느낌에 대하여 도시에서 자란
사람과 시골에서 자란 사람의 정서적 차이는 분
명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나는 시골에서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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