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커크 더글러스 지다

운우(雲雨) 2020. 2. 22. 10:20

커크 더글러스 지다.

 

 

얼마 전 미국의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많은 영화에 출연을 했다고는

하지만 내 머리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작품은 노

예의 반란을 그린 영화 스파르타쿠스다.

 

노예로 잡혀와 검투사로 있다가 노예의 반란을 이끌

다 실패해 결국에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역이었

다.

 

강인한 몸매에 박력과 스릴이 넘쳤던 그의 연기는 지

금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멋진 장면이었다.

 

그런 그가 103세란 나이로 이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며칠 전 그가 출연했던 "황혼에 지다."란 영화를 TV에

서 보았다.

 

황혼이 질 무렵 결투를 하는 장면에서 상대는 총에 총

알을 넣고 쐈는데 자신은 옛날 사랑했던 여인의 연인을

차마 죽일 수가 없어 실탄을 총에 넣지 않고 결투를 해

죽는 장면이었다.

 

그 영화는 그날 처음 보았지만 머리에 남는 영화가 되

었다. 이제는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TV에서 지나간 드

라마나 영화를 보노라면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닌 배우들

이 많음을 보게된다.

 

인생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거품이 일었다 사라지는 물

거품 같기도 하고 뜬구름 같기도 하고 꿈을 꾸다가 깨면

공허한 것 같은 그런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든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꿈처럼 지나간 시간들 속에 과연 나

에게도 청춘이 있었던가 하고 반문해 보기도 할 때가 있

다.

 

그것처럼 커크 더글러스도 지구별에 내려와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이제 자신이 왔던 별로 귀천해 버렸다.

 

그곳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 바라며 그의 명복을

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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