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 여행객
우리는 지구별에 여행나온 객이다.
부자도 빈한한 자도 똑같은 여행객일 뿐이
다.
지구별에 온 여행객은 각자 다른 여행시간
을 가지고 왔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시간을 짧게 가지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긴 시간을 가지고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여행객에 따라서 즐거운 여행을 하는 사
람도 있을 것이고 불편한 여행을 하는 사람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떠나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지
구별은 아름다웠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어느 시인도 그렇게 말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그래, 우리도 시인처럼 소풍 끝내고 돌아가서
지구별은 아름다웠다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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