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부르시면 / 오남희
어느 날 부르시면
나는 고요히 잠이 들리라
한세상 여행길
울고 웃는 일 많아
심심치 않았노라고
해와 달과 바람과 구름과
눈과 비 새소리와 꽃들
보내 주시어 행복했노라고
잠시잠간 여행 온
이승의 나라
욕심부릴 일 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 꽃이 되리니
아름다운 세상 거져
구경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보고를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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