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광안리 연가 / 박인수

운우(雲雨) 2020. 1. 31. 05:52

광안리 연가 / 박인수

 

 

간간이 차창 가 굴러 떨어지는

빗물 잔해

이름 모를 님들 만남

서먹함은 뒤로

광안리 파도는

우리들의 잔치인가?

 

 

웃음과 쉼 없이 피워내는

잔들의 부딪침

아름다운 인연 끈 되어

인생 벌판에

춤사위 되어 피어난다

 

 

금일 마음은 벌써

추억에 묻히고

내 마음은 정처 없이

나그넷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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