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뻐꾸기
우리집엔 뻐꾸기가 한 마리 있다
이놈은 울 때 한 번 울 때가 있고
길 때는 열 두번 울 때도 있다
매 시간 마다 나와서 울어대니 시
간은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된
다
그 녀석이 매 시간마다 울어대니
난 가끔은 봄이 온듯 착각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봄이면 멀리서 가까이서 울어대
던 뻐꾸기가 봄이 되어 울고 있
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다
이렇게 매일 뻐꾸기 소리를 들으
니 봄이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려
진다
오늘도 우리집 뻐꾸기는 아침부터
뻐꾹뻐꾹 봄이 올거라고 울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