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별은 사라지고

운우(雲雨) 2019. 12. 28. 12:43

별은 사라지고

 

 

며칠 전 "내일은 비"를 써서 공전의 힛트를 쳤던

소설가 김병총 선배가 타계했다는 부고를 접했다.

 

만나면 나에게 교장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었던 선

배였는데 이젱 영영 그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

다.

 

백령도 문학세미나를 갈 때는 연안부두 가까운 여

관에 함께 투숙을 했는데 신장이 좋지 않아 화장실

을 자주 다닐 때 부축하며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입담이 좋아 회원들이 모이면 좌중을 웃기는 일에

도 특별했던 선배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 유머스런 모습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니 인생무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

다.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의 물결 속에 별이 하나 둘 

떨어져 지고 있다.

 

나도 언제인지 모르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세월의 물결속에 휘말려 사라지는 별이 될 것

이다.

 

그러나 별은 저도 영원히 빛나는 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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