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뻐꾸기

운우(雲雨) 2019. 12. 29. 17:16

우리집 뻐꾸기

 

 

우리집엔 뻐꾸기가 한 마리 있다

이놈은 울 때 한 번 울 때가 있고

길 때는 열 두번 울 때도 있다

 

 

매 시간 마다 나와서 울어대니 시

간은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게 된

 

 

그 녀석이 매 시간마다 울어대니

난 가끔은 봄이 온듯 착각을 할

때가 있기도 하다

 

 

봄이면 멀리서 가까이서 울어대

던 뻐꾸기가 봄이 되어 울고 있

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이렇게 매일 뻐꾸기 소리를 들으

니 봄이 빨리 왔으면 하고 기다려

진다

 

 

오늘도 우리집 뻐꾸기는 아침부터

뻐꾹뻐꾹 봄이 올거라고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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