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 냄새가 그리운 시대

운우(雲雨) 2019. 11. 9. 12:51

사람 냄새가 그리운 시대

 

 

사람 냄새가 나야 사람인데 요즘 사람들에게선

도무지 사람 냄새가 나지를 않는다. 사람 냄새

가 나기 전에 돈 냄새의 악취가 풍긴다.

 

 

그 사람의 인격을 떠나 돈이 있는 듯하면 굽신

거리고 비굴해 지며 없는 듯 보이면 마음대로

무시를 한다.

 

즉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체질인 것이

다. 자식과 부모지간에도 마찬가지다. 돈이 있

는 부모는 대우를 받지만 돈이 없는 부모는 천

대를 받는 세상이다.

 

 

부모의 몸에서 돈 냄새가 풍겨야 얼굴이라도

내밀지 돈이 없는 부모에게는 찾아볼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세대에게서 어찌 사람 냄새가 날 것인가?

애를 낳지 않아 인구가 줄어드는 것처럼 정감

이 넘치는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사회가 썪어가고 정신이 썪어가고 있는 세상이

다. 육체야 썪으면 도려내면 그만이지만 정신이

썪으면 도려낼 방법도 없다.

 

 

정신이 더 썪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이

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어디부터 메스를 대야

지 그게 문제인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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