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은 오고 있다

운우(雲雨) 2019. 8. 7. 07:56

가을은 오고 있다

 

 

더위가 하늘을 찌른다

마치 한증막에 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더위도 며칠

가지 않아 한풀 꺾일 것

이다

 

 

내일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이고 모

래가 입추다

 

 

입추면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는 것이니 가을

이 아니고 무엇이랴

 

 

아무리 더워도 한 고비

넘기면 시원한 가을이

기다리고 있다

 

 

벌써 가을을 알리는 귀

뚜라미의 울음소리도

귓전에 들린다

 

 

가을은 무더위 속에서

더위를 몰아내고 조금

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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