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5
간다 간다
하면서
딸 셋 낳고 가더라
김수현 작가 말처럼
세월은
장마 빛 구름 위 걸려 있다
녹음 우거진 산속 언저리
웅덩이 옆
질퍽한 흙 위
하얀색 물결
망초대 무리 수놓고
흐르는 뜰 위
바람처럼 스치는
붕어 숨 쉼
강태공 놀음
이 날도
뻐꾸기 울음 속
인생을 잉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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