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호수에서 / 오남희

운우(雲雨) 2019. 1. 30. 15:54

호수에서 / 오남희

 

 

호수에 내려와

망중한을 즐기는 하늘과 구름

끼고 싶은 유혹에 살짝

목을 내밀고 바라보다가

손을 담고 저으니

한데 어우러진 삼라만상

동그랗게 손잡고

강강수월레 춤추며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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