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호수에서 / 오남희
호수에 내려와
망중한을 즐기는 하늘과 구름
끼고 싶은 유혹에 살짝
목을 내밀고 바라보다가
손을 담고 저으니
한데 어우러진 삼라만상
동그랗게 손잡고
강강수월레 춤추며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