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 / 박인수
하늘 열어젖힌 날
철탑 위 피뢰침에
천상 불빛 비추고
천둥소리 요란하다
가로수 앞 물세례 받고
보도블록 위 물방울 그림자 드리울 때
구름처럼 떠도는 빈 물동이
메마른 대지 강물되어 범람한다
띠 두르고
맞춤형 복지 정책 어디냐고
울부짖을 때
정치는 아직도 헛바퀴
민중들 소리 없이 통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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