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박인수
밤새 초여름 재촉하는
비 내리고
아침 밝아 오메
먹구름 흘러가니
화창한 바람
아카시아 향 풍기며
가는 시절 아쉬워
초록 불꽃 향 피우기
여념 없다
마지막 정수위 바이패스
작업 뒤
이제 해넘이
서쪽 하늘 물들 때
창운 주막 그리움
탁사발 생각
어루만지기
여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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