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월

운우(雲雨) 2018. 11. 2. 22:27

11월

 

 

올해도 어김 없이 11월은 찾아 왔다

어떻게 보면 열두달 중에서 애매한

달이 2월과 11월이다

 

2월은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달

 

11월은 겨울이라고 보기엔 애매하고

가을이라고 부르기에도 격이 맞지 않

는데가 있다

 

그래서 나는 늘 애매한 달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 없이 그 애매한

달이 찾아온 것이다

 

겨울로 볼 것인지 가을로 볼 것인지

각자 생각에 달린 일이다

 

겨울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사람은 겨

울로 볼 것이고 가을이 앞에 더 머물기

를 바라는 사람은 가을이라 생각하면 되

는 것이다

 

가을이든 겨울이든 빨리 지나가야 봄이

올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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