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박인수
화창한 봄 시금석
3월 햇살 빛 발하는 날
산보 삼아 찾은 백운계곡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
흘러 내리는 물 계곡 얼었던
얼음 녹이며 깨끗함 더하며
자연 순리대로 밑으로
기암 괴석 부딪치며
봄 생기 향해 떠나고
계절 힘 밀려 수백 마리 철새떼
하늘 용솟음 치며 날아 오를 때
길떠난 나그네 보금자리 찾아 떠나듯
고향 찾아 포물선 그리며 난다
봄은 어느 논바닥 철새 이동
개울물 흐름에서
양분 더해가며 피워 오른다
이제 목련 비롯하여 개나리 진달래 이어
우리 가슴속 고운 햇살
봄 분홍빛 등불 피어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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