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제 떠나감이 어떠하리

운우(雲雨) 2018. 1. 31. 22:17

이제 떠너감이 어떠하리

 

 

겨우내 추위를 몰고와

그리도 괴롭히더니

 

아직도 추위가 덜했는 지

 

입춘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온 세상을 동토의 세상으로

만들어 덜덜 떨게 해 놓고

 

아직도 속이 풀리지 않단

말인가'

 

어찌하여 이 땅에 찬기운을

불어 넣고 맹위를 떨치고

있느냐.

 

이제 겨울답게 너의 노릇

다 했으니 그만 떠나감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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