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을 기다리며

운우(雲雨) 2018. 1. 18. 11:20

봄을 기다리며

 

 

날씨가 따뜻한 것이 마치 봄인양

훨훨 날 것만 같다.

 

겨울의 초입부터 추워 몸을 움추

리게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따뜻

함이 믿겨지질 않는다.

 

날씨가 풀리니 음지에 쌓여 있던

눈도 많이 녹았다.

 

내일 모래가 대한(大寒)추위인데

이런 따뜻함은 봄을 재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곧 양지에서 파릇한 새싹이 돋아

날 것 같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멋들어진 봄의

왈츠라도 들려올 것만 같다.

 

이대로 봄이 왔으면 얼마나 좋겠는

가.

 

그러나 자연은 역행할 수 없는 것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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