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을 보면서

운우(雲雨) 2011. 9. 9. 08:06

요즘 중국을 보면 아무리 대국이라 해도 대국다운 면모를 볼 수가 없다.

벌써 오랜 전부터 동북공정이라는 미명아래 주변국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왜곡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는 강릉 단오제도 자신들의 것이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 중국이 이번엔 아리랑을 중국의 무형문화재로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가야금, 판소리, 씨름, 등을 모두가 자기네 것이라 등록을 했으며 한복과

부채춤까지도 자기네 것이라며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복을 입고

부채춤 공연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항의 한마디 없이 유야무야 넘기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엔 아리랑마저 자신들의 것이라 하니 과연 그들은 아리랑에 한민족

(韓民族)의 어떤 한이 담겨 있는지 나 알고 떠드는지 알고 싶다.

중국(中國)이 끝도 없이 한민족(韓民族)의 것을 한족(漢族)의 것이라 하며

무형문화제로 등록을 한다하니 한민족의 뿌리의 근간까지 흔들려는 심산이다.

정부는 뒤늦게 뒷북을 치고 있는 느낌이다.

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다.

참 무능한 문화 관광부다.

문학을 하는 작가들의 대우는 형편없어 이미 지난번 신문 기사를 보아서 알겠지만

시나리오를 쓴다는 작가가 굶어 죽은 일이 있었다.

문화의 선봉에서 악조건을 무릅쓰고 필봉(筆鋒)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작가들이

굶어 죽는 일이 발생 한다는 것은 창피한 노릇이다.

이렇게 작가들의 대우가 형편없어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우리의 문화를 찾아

글속에서 복원하고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노릇인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제나라 문화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가 됐을까?

만약 모든 문인들이 필봉(筆鋒)을 놓아 버린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이 나라에 문화의 암흑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우리 문화에 대한 동북공정은 우리 문인들의 푸대접과

무관치 않다는 생각이다.

만약 정부에서 문인들을 중국과 같은 대우를 해준다면 중국이 감히 우리 한국문화에

대한 동북공정을 꾀할 수 있었을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우리 문화에 대한 동북공정은 중국 정부의 문인들 대우와

무관치 않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 중국에서 문인(文人)들은 대학 교수나 군수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되지도 않는 과잉 충성을 국가에 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주변국의 문화나 역사를 자기들 마음대로 왜곡해 발표를 하고 자기네 역사나 문화라고

왜곡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다 못하다가 뒷북이나 치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그들은 이미 만주에 있는 고구려의 고분이나 벽화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유네스코에

등재를 마친지 이미 오래됐다.

거기에 이젠 아리랑과 가야금 판소리 씨름 등을 자기네 문화라고 하며 유네스코에

등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꾸물거릴 시간도 없다.

그들이 먼저 유네스코에 등록을 마친다면 영원히 우리의 문화유산은 중국의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문화유산을 지켜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좀 더 강력할 필요가 있고 한 단계 높여서 우리 문화 예술인

들을 위한 부양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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