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올림픽 400M 금메달에 부쳐...

운우(雲雨) 2011. 6. 21. 23:42

어제 너무도 기쁜 날이었다.

삼면이 바다이면서도 수영이라는 종목에서는 아시안 께임 이나 올림픽에서

맥을 못 추던 우리나라였다.

기껏해야 아시안 께임에서 몇 명의 선수가 반짝하고 사라진 예는 있어도

올림픽에서는 예선도 제대로 통과를 못하던 우리나라 수영이었다.

그러던 우리나라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태환이란 어린 소년이 아시안께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더니 드디어 북경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드넓은 중국 하늘에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휘날리게 한 것이다.

수영에서 동양인으로는 체구가 작아 평형이나 배영에서는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적은 간혹 있었으나 자유형만큼은 성역과 같아서 감히 근접도

못하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자유형에서 1m90대의 골리앗과 같은 거한들과 맞붙어 작은 다윗이

이긴 것이다.

그것도 당당하게 간발의 차이도 아닌 월등한 기량으로 그들을 제압한 것이니

얼마나 통쾌했는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속이 후련했을 것이다.

그리고 시상대!

3위 시상대에 미국 선수가 2위 시상대에 중국 선수가 제일 높은 시상대에 우리의

선수인 박태환 선수가 당당하게 섰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를 에스코트 하듯이 양 옆으로 성조기와 오성홍기가

따라 올라간다.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아메리카 대륙과 신흥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 대륙을

모두 품안에 정복한 것이다.

또한 그들을 모두 발아래 꿁게 한 승자의 여유로움 옆에 한 번의 미소도 짓지

않는 중국 선수의 모습은 왜 그렇게 치졸하게만 보였을까?

대륙인답게 큰마음으로 다독여주고 축하해 주었다면 비록 2위를 했지만 좀 더

크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음은 나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렇잖아도 요즈음 일본과 독도 문제로 시끄러운 때에 이어도가 자국 영토라고

하는 음흉한 그들을 보며 좋은 시선으로 보아주기 싫은 마음이었는데 그 선수의

작은 행동에서 조차 우리를 질시하고 깔보는 것 같아 미운 마음이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진리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것이다.

강한 놈은 약한 놈을 잡아먹고 약한 놈은 강한 놈에게 잡혀 먹히게 되어있다는

진리와 같은 것 말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알게 모르게 국민들 사이에는 그러한 것들이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일본은 우리를 끝없이 괴롭혀 오다 한일합방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를 집어 삼켰고

중국은 지금도 우리나라를 조공을 바치던 제후국으로 밖에 생각을 않는 것 같다.

그러니 그들은 우리를 약소국으로 보고 함부로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망발을 하고

중국도 거기에 가세하여 이어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우기기에 이른 것이다.

그러한 때에 올림픽에서 박태환의 쾌거는 우리 국민에게 한줄기 시원한 선물을 안겨준

것이리라.

즉 말하자면 복싱이라면 두 거인을 멋들어지게 KO로 이겨버린 것 같은 맛을 보았을

것이다.

여하튼 통쾌했고 멋진 일을 해낸 박태환 만세다, 대한민국 만세다.

출처 : 한 알의 밀알이.....
글쓴이 : 운우 원글보기
메모 :